"버터 뮤직비디오가 버터 소비에 영향 끼친 것"
↑ 미국 버터 협회가 BTS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사진 = 컨시퀀스 홈페이지 |
미국 버터 협회가 방탄소년단(BTS)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버터 협회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앨런 비에르가는 BTS 싱글 '버터(Butter)'를 들은 뒤 "최고 밴드의 여름 노래와 제품이 관련 있다는 건 나쁠 게 없는 일"이라며 "처음 노래를 듣고 '좋았어'라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비에르가는 "버터를 언급한 노래가 차트를 장악해 기쁘다"며 "버터 조각이 녹아내리는 1시간 분량의 애니메이션 티저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노래를 알게 됐는데 나의 반응은 '좋아요'였다"고 BTS의 티저 영상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BTS가 '버터'를 발표하기 5일 전부터 방탄TV 유튜브 채널에서는 티저 영상을 공개됐는데, 노란색 배경에 노란색 사각형 버터가 시간이 흘러 녹아내리면서 하트 모양으로 변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 사진 = 빅히트 제공 |
비에르가는 "BTS가 말하는 것처럼 매끄럽다"고 말하며 '버터'의 노래 가사를 인용하면서 "미국 버터 판매 미래는 수출에 있는데 세계 탑 밴드가 버터에 엄지손가락을 들어준다면 (수출 판매 기록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BTS는 백스트리트 보이즈, 엔싱크 등 다른 90년대 보이그룹을 능가하는 남성 밴드의 모범을 보여준다"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버터협회에 따르면 최근 1인당 버터 소비가 19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국 내 버터 소비량은 지난 10년 동안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에르가는 "버터 뮤직비디오가 그 폭발에 이바지하지 않았다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음악·영화 비평매체 '컨시퀀스'는 '미국 버터 협회, 버터에 대한 인식 제고에 대해 BTS에게 감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뒤 "BTS는 틀림없이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K팝 그룹일 뿐만 아니라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 중 하나"라며 "버터에 대한 인식을 높아지게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BTS 멤버 제이홉이 ‘버터’ 뮤직비디오 엔딩장면에서 버터를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BTS는 지난 5월 21일 발표한 두 번째 영어곡 '버터'로 7주 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사진 = 빅히트 제공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