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30-35%와 표백제 10-13% 화학물질로 추정
↑ 사진 = NBC 뉴스 캡처 |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워터파크에서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 미언론은 휴스턴 지역 스프링의 워터파크인 식스플래그 허리케인 하버 스플래시타운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수영장을 방문했던 이들이 현재 호흡 곤란과 피부염증 등의 증세를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역을 관할하는 해리스 카운티의 리나 이달고는 "어린이 풀장 근처에서 일했던 안전요원이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고통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했던 사람들이 이젠 악몽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스캇 시퍼트 소방서장은 "유출된 화학물질은 황산 30-35%와 표백제 10-13% 정도의 화학물질로 판단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고로 2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피해자 가운데에는 어린이와 임산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39명 병원으로 가지 않고 귀가했는데 이후 수영장 한쪽에는 사람들이 눈과 몸을 헹굴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유출 사고가 일어난 뒤 수영장물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수치를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저번달에도 이미 한차례 검증을 통과한 바 있어 보건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때까지 워터파크 폐쇄조치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진 = 더 가디언 캡처 |
[김연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jgs17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