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백신 접종하는 인도 의료인[사진 = 연합뉴스] |
17일 더힌두 등 현지 매체에에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 니베디타 굽타 박사 연구팀이 2차 유행 당시 17개 주에서 백신 1차 또는 2차 접종에도 코로나에 걸린 환자 677명의 바이러스 유전자와 임상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592명이 2차 접종을, 85명이 1차 접종을 마친 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이 된 돌파 감염자의 86%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들 중 9.8%가 입원 치료를 받았고 0.4%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무증상 감염자와 한 가지 이상 증상자도 각각 29%, 71%에 달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69%)이고, 이어 두통·메스꺼움 56%, 기침 45%, 인후통 37%, 후각·미각 상실 22%, 설사 6%, 호흡곤란 6%, 안구 자극·홍조 1% 순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돌파 감염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보면, 백신접종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며 "코로나의 또 다른 유행을 막고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백신접종을 강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백신 접종 횟수는 전날 하루 387만8000회가 추가되면서 누적 3억9534만회로 늘었다. 이 가운데 3억1611만명이 1차 접종을, 이 중 7922만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3만8000여명이 추
한편, 인도 의약품관리국이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은 코비실드(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백신(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 제조),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미국산 모더나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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