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우간다에 있는 아내에게 보내달라" 쪽지도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입국했던 우간다 역도 선수가 실종됐습니다.
교도통신과 닛칸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우간다에서 온 20세 역도 선수 줄리어스 세키톨레코가 일본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의 올림픽 사전 캠프에 참가하던 중 어제(16일) 돌연 자취를 감췄다고 보도했습니다.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각국 대표단은 매일 코로나19 검사 샘플을 제출해야 하는데, 세키톨레코의 샘플이 제출되지 않자 관계자들이 수색에 나서 실종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세키톨레코가 떠난 숙소엔 '우간다에서의 생활이 어려워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자신의 짐은 우간다에 있는 아내에게 보내달라는 메시지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동료들이 마지막으로 그를 목격한 건 어제(16일) 자정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세키톨레코를 비롯한 우간다 대표단 선발대 9
일본에서 훈련은 하고 있었지만, 세키톨레코는 그 사이 체급 내 랭킹 변동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곧 일본을 떠나야 하는 처지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200㎞가량 떨어진 나고야로 가는 신칸센 승차권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으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