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식재료 한국에서 가져가…조리사 등 20명 현지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23일 개막합니다.
대한민국 232명 선수가 도쿄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선수들의 식단에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된다고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신치용 진천 국대대표 선수촌장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에게 생선 등 후쿠시마산으로 의심 가는 음식을 가능한 한 피하라고 해도 결국 선수촌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걱정했습니다.
신 선수촌장은 전날(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선수들의 식단에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사용을 한다고 하는데, 선수들도 불안해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신 선수촌장은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생활을 할 때는 우리가 따로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서 먹을 수는 없다”며 “의심 가는 음식을 피하다 보면 영양 상태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외부에 급식 센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급식 센터에서 선수들 입맛을 잃지 않게끔 영양 상태를 고려를 해서 지원한다”며 “예를 들어 회나, 후쿠시마산 음식으로써 걱정스러운 음식은 안 먹는 방향으로 선수들한테 권한다”고 했습니다.
신 선수촌장은 국내산 식재료와 전문 인력을 도쿄로 보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그는 “기본적인 음식 재료와 냉동 재료는 (한국에서) 갖고 가고, 진천 선수촌에 있는 조리사 10여 명을 포함해 영양사, 검식사 등 20명 정도가 벌써 도쿄 현지에 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식재료 중) 야채 등은 (도쿄로) 갖고 갈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선수들이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하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급식 센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식단을 책임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며 “선수들이 입맛을 잃을 때, 음식을 전혀 못 먹는 사람이 나올 때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 선수촌 식당에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한 식재료가 사용됩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부흥올림픽’이라고 칭하며 후쿠시마 농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후쿠시마 안전사고 재생총활담당상인 히라사와 가쓰에이 부흥대신은 “후쿠시마현은 농수산물을 출하하기 전에 철저한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며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에는 절대로 유통시키지 않는다. 최근에는 기준치를 초과한 식품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사용되는 식재료에는 넙치(광어), 가다랑어, 무지개송어, 돼지고기, 닭고기, 쌀, 오이, 토마토, 복숭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원산지는 표기되지 않을 방침입니다.
신 선수촌장은 “선수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위축되고, 연기된 올림픽의 취소 가능성도 나와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모든 선수들
이어 “국민들께서 격려, 성원을 많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들에게 격려, 성원을 도쿄에서 성적으로 기분 좋은 전달을 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