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보복에 반발해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일본 제품 대다수가 불매 운동으로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유독 일본산 오토바이 판매가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뉴스위크 일본어판이 1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서 일본 오토바이 판매가 증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19 사태 속 한국의 배달 문화 등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228만9000대로 전년 대비 5만대 늘었으며, 등록이 증가한 오토바이 중 상당수는 혼다, 야마하, 스즈키 등 일본산이다.
이 매체는 이런 배경으로 한국의 배달 문화와 함께 일본산 오토바이가 국내산보다 품질이 좋고 중고가 방어가 잘 된다는 점을 인터뷰로 다뤘다.
뉴스위크는 한국은 배달 문화가 발전했으며,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모든 요리와 재료가 배달된다고 소개했다. '라이더'라고 불리는 배달 근로자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도요타와 렉서스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이후 어려움을 겪었고, 닛산은 철수해야 했다며 국내에서 일고 있는 일본산 불매 운동을 언급했다. 그 일환으로 2019년 8월 19일 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가 일본산 오토바이를 표적 삼아 쇠망치로 부수고 불태운 퍼포먼스도 예로 들었다.
뉴스위크는 또 국내 오토바이 제조업체들은 일반 운전면허증으로 최대 125cc까지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100cc급 상업용 오토바이에 주력해 왔지만,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받고 배송하는 라이더는 조작이 쉬운 스쿠터를 선호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혼다와 야마하는 110~125cc급 스쿠터를 완비해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는데 이 점이 한국의 배달 환경에 맞아 일본산 오토바이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혼다가 2016년 한국의 KR 모터스를 제쳤고 2019년 상반기에는 대림도 제쳐 1위에 올랐다"고 소개하며 "한국에서 주력 상용 오토바이는 일제가 80%"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인터뷰에서 국내 한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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