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믿는 현지인들, 아기를 '신의 화신'으로 생각
↑ 머리 세 개 가지고 태어난 인도 아기 / 사진='Daily Star' 캡처 |
인도에서 머리 세 개를 가진 아기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우타르프라데시주 마인푸리지구에서 태어난 이 아기는 다음 날인 12일 오전 10시쯤, 갑자기 건강 상태가 악화해 가족들이 병원으로 데려갈 준비하는 사이 숨졌습니다.
머리 세 개를 가진 아기는 전날 마인푸리지구 쿠스마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습니다.
산모 라기니 자타브는 11일 아침 갑자기 진통이 시작돼 남편 다르멘드라 자타브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당시 임신 9개월이었던 라기니는 머리 세 개를 가진 아기를 낳기 전까지 본인은 물론 정기 검진에서도 전혀 이상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현지언론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아기의 후두부에 머리 두 개가 더 붙어있습니다.
당시 그 모습을 본 가족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분의 머리들은 혹과 같을 뿐 후두부에 불편함이나 통증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머리 세 개 가지고 태어난 인도 아기 / 사진='METRO' 캡처 |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면서, 병원에는 아기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습니다.
힌두교를 믿는 현지 사람들은 아이를 '신의 화신'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아이와 산모 모두 일단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이들을 퇴원시켰습니다.
결국, 남편은 이들 모자를 데리고 밤이 돼서야 같은 자택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인 12일 아침에도 마을 사람들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이 소식을 듣고 아이를 보러 찾아왔습니다.
몇 ㎞ 떨어진 곳에서도 순례 여행을 하듯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기의 건강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고, 이들 가족이 병원에
한편 이와 같은 사례는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존재했습니다.
당시 산모는 출산 전 머리가 두 개인 결합 쌍둥이라는 얘기를 듣고, 낙태를 권유받았지만 임신을 계속해 결국 출산까지 했습니다. 아이는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하다가 생후 9일 만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