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인텔 본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반도체 제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글로벌파운드리가 당초 계획대로 자체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성사 시 300억달러(약34조원)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글로벌파운드리스 대변인이 인텔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며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직접 협상에 나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확정까지는 변수가 많다. 글로벌파운드리스가 계획대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에 분사를 두고 있으나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소유한 기업으로 반도체 칩 생산업체다. 2008년 인텔의 경쟁사인 AMD가 칩 생산 부문을 분사하면서 설립됐다. 현재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등의 공장에서 AMD와 퀄컴, 브로드컴 등이 주문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세계 파운드리 시
인텔은 지난 3월 200억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새로운 팹(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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