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후각을 잃었다가 개처럼 후각이 지나치게 예민해진 바람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여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아르헨티나 지상파 방송과 인터뷰를 한 40대 여성 에리카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1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진짜 고통은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에리카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에리카를 괴롭히는 건 예민해진 후각이었습니다.
에리카는 "코로나19에 걸리면서 후각과 미각을 완전히 상실해 맛을 느끼지 못하고 전혀 냄새를 맡지 못해 투병생활 중 고충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완치되면서 상태는 완전히 반전됐다. 미각은 정상이 됐지만 후각이 마치 개처럼 예민해졌다. 각종 냄새가 워낙 강력히 코를 자극하다 보니 일상생활이 어려운 지경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에리카는 "향수는 물론 화장품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냄새가 강하게 코를 자극해 두통과 메스꺼움을 겨우 견뎌내며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7~8m 떨어진 곳에서도
아르헨티나 의학계에 따르면 에리카와 같은 후유증은 1000명당 5명꼴로 발생합니다.
의학계는 주로 여자에게 후각이 민감해지는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