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에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최소 58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ZDF 방송은 이날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최소 30명, 라인란트팔츠주에서 최소 2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경찰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구조를 돕던 소방 대원 2명과 장애인 시설 거주자 9명도 포함됐다.
독인은 피해 지역에 군인 850명을 투입해 고립된 주민 구조를 돕고 있다.
독일 기상청 대변인 안드레아스 프리드리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피해 지역에서는 16만5000 세대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전화가 끊기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폭우와 홍수는 2002년 독일에서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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