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상어 공격에 '공격 장소 지도'도 존재
↑ 상어에 물려 숨진 브라질 남성 51살의 마르셀로 로차 산토스 / 사진=더 리오 타임스 |
브라질 북부 페르남부쿠주의 피에다데 해변에서 50대 남성이 상어의 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더 리오 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51살 남성 마르셀로 로차 산토스가 상어에 물려 오른손이 절단되고 허벅지에 깊은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토스는 바닷가 근처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몸에 묻은 모래를 제거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습니다.
씻기 위해 물에 들어간 산토스를 근처를 배회하던 상어가 물었고, 이때 그는 오른쪽 옆구리와 오른손이 절단된 상태였습니다.
↑ 상어에 물려 숨진 브라질 남성 51살의 마르셀로 로차 산토스 / 사진=Tracking Sharks |
구조대원들은 그를 급하게 물에서 끌어내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산토스가 상어에게 공격당한 해변은 브라질에서도 위험한 장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해당 해변은 탁한 물로 상어의 접근을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함께 깊은 낙하 구조로 대형 상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형입니다.
지난 2018년에도 이 지역에서 상어의 습격을 받아 수영하던 34살의 해수욕객 파블로 디에고 이나시오 데 멜로가 숨진 바 있습니다.
↑ 상어 / 사진=Tracking Sharks |
한편, 브라질 당국은 상어 공격의 빈도수가 높아지자 상어 공격 장소 지도를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