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 "1990년대 이후 최악의 폭력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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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 폭동·약탈 사태 / 사진='CNN' 캡처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폭동과 약탈 사태가 5일째 이어지면서, 사망자 수가 72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대부분이 상점 약탈 현장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와 관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총격과 은행 자동현금인출기 폭발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남부 항구도시 더반에서는 약탈로 인해 상가 건물 1층에 불이 붙었고 고립된 어머니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창밖으로 던졌습니다. 상가 아래에 있던 시민들이 합심해 아기를 받아냈고, 아기 엄마도 구조돼 아기와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폭동 주동자 12명을 포함해 1234명을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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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탄으로 무장한 군인 / 사진='CNN' 캡처 |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번 사태는 1990년대 이후 최악의 폭력사태라며 군대까지 투입했습니다.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은 고무탄 총을 꺼내들었고, 실탄으로 무장한 군인 역시 장갑차를 타고 시가지에 등장했습니다.
이번 폭동은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부정부
폭동은 남아공 콰줄루나탈주에서 시작해 요하네스버그와 수도권으로까지 퍼졌습니다.
한편 더반에 소재한 LG전자 공장은 방화와 약탈로 인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콰줄루나탈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물류창고에서도 약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