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부모 학대로 생후 1개월 아기 사망…갈비뼈 '71개' 골절

폭생 후 '아기가 피 토하는 이유' 인터넷에 검색하기도
병원 의사 "경련을 일으킨 것, 학대에 의한 증후"

↑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부부 / 사진='더선' 캡처

영국에서 태어난 지 39일이 된 아기가 부모의 학대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아기의 갈비뼈에서는 '71개의 골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더 선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에 거주하고 있는 제임스 클락과 그의 아내 헬렌 제레미는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브리스톨 법원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18년 1월 14일 션 클락이 사망하기 전까지 3차례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사망한 아기 / 사진='더선' 캡처

이들은 생후 약 1개월된 아들 션의 머리와 갈비뼈를 무참하게 폭행했으며, 아들 션이 사망하기 전에 피를 토하는 것까지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아기가 피를 토하는 이유를 인터넷에 검색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날 아들 션이 경련을 일으키자 부부는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병원에 이송된 션은 계속해서 경련을 일으켰고 몇 시간 후에 사망했습니다. 병원 의사는 션의 몸에서 누군가에 의해 학대를 받은 상처를 발견했으며 경련을 일으킨 것도 학대에 의한 증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날 검찰은 이들 부부에 대해 "주요 보호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들을 잔인하게 학대했다"며 "아이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을 인지했지만 해당 부부는 아침에 일어나서도 아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배심원들도 "아기가 토하는 것을 검색한 후 3일 후에 아기가 사망했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갈비뼈에서 71개의 골절이 발견됐으며 머리 부분에도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이들 부부의 유죄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부는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