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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 제2의 항구 도시 더반에서 12일(현지 시각)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남아공 남동부 콰줄루나탈주의 항구도시 더반에 있는 삼성전자 물류창고가 무장 폭도들의 약탈로 피해를 입었다. 해당 물류창고에는 삼성전자가 현지에서 판매할 제품들이 보관돼 있다.
삼성전자는 남아공 현지 곳곳에 다수의 물류창고를 두고 있는데, 더반에 위치한 물류창고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물류창고 약탈 사실을 확인했다"며 "소요가 일어난 곳은 더반 쪽이라 그쪽의 물류창고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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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한 가운데 콰줄루나탈주 항구도시 더반의 산업단지에 있는 LG전자 공장에도 지역 주민들이 무단 침입해 가전제품 등을 약탈해 가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LG 관계자는 "대사관에 사건 발생을 알리고 현지 정부, 경찰, 소방 당국까지 연락해 경력 투입과 함께 진화를 요청했다"며 "시위대가 현장에 있는 관계로 소방대 투입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공장 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LG 더반 사업장 규모는 1개 생산라인을 운영하며, TV와 모니터를 생산해 남아공 현지에 판매해 왔다. 근무인원은 약 100명이다. 현지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생산라인을 제외한 인력은 재택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동은 2018년 퇴임한 제이컵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의 구금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비롯됐다. 주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부패·사기 등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사법위원회에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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