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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세계 전문가들은 '람다 변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14일 람다 변이를 관심 변이로 분류하고 확산세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람다 변이는 아직까지 알파(영국발), 베테(남아공발), 델타(인도발), 감마(브라질발) 변이 같은 우려 변이(VOC)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WHO는 "페루 당국에 따르면 올 4월 이후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81%가 람다 변이 감염자였다"며 "아르헨티나에서도 지난 2월 셋째주부터 람다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페루는 현재 전 세계에서 인구 당 코로나19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향후 델타 변이보다 더 위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영국 보건부는 최근 람다 변이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것을 두고 "전염성이나 항체 무력화 능력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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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 변이에 대한 위험성이 아직 충분히 증명된 바는 없다. 하지만 페루에서의 피해를 보면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재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람다 변이에도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호테즈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2일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인 바이오알카
호테츠 교수는 "현재 적용되는 코로나19 mRNA 백신이 람다 변이에도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일부 항체치료제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증거"라고 전했다.
아시아에선 아직 람다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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