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여성, 오래전부터 아시아인 혐오 범죄 저지른 것으로 파악돼
↑ 사진 = 외신 야후 뉴스 캡처 |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쇼핑몰에서 백인 여성이 한국계 소년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시안아메리칸뉴스는 등 미국 외신은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급 쇼핑몰에서 한국계 소년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증오범죄가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 소년은 지난 4일 가족과 쇼핑몰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상황에 대해 소년의 어머니는 "남편이 아들과 손을 잡고 걷고 있었는데 여성이 갑자기 뒤에서 다가오더니 아들을 때리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인 여성은 "중국"을 언급하며 입에 담지 못할 인종차별적인 말도 함께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인 여성의 폭언은 바닥에 흩어진 본인의 소지품을 주울 때쯤 멈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상황을 포착한 백화점 경비원이 다가와 수습에 나섰으나 백인 여성이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풀려났다”며 분노했습니다. 어머니는 "어디든지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하며 다른 아시아인들에게도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해 소년의 어머니는 “신체적인 상처보다도 아들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아들 앞에서는 되도록 사건에 관해 언급을 꺼린다"라고도 전했습니다.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후 부모와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누자 아들은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동생이 맞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이 증오범죄를 저지른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이 밝혀졌는데 쇼핑몰 관계자는 “과거 그녀가 히스패닉
관련 영상을 본 경찰이 그녀를 바로 알아볼 정도로 그녀의 만행은 오래전부터 계속됐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해당 백인 여성은 보석금 3천 달러(약 350만원)를 내고 법정에 출두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jgs17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