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간 함께 생활한 스태퍼드셔 테리어 종 반려견
약 한 달 전에도 가정집 마당에 들어온 이웃 개 물어죽여
↑ 스태퍼드셔 테리어 종 자료사진 / 사진=데일리메일 |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생후 5주 된 아기를 물어서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호주 7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 11일 새벽 2시 18분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센트럴 코스트 지역 카리옹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일 새벽 2시 20분경 고스포드 경찰대원이 신고를 받고 해당 가정집으로 출동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경찰대원들이 아기를 구하려고 심폐소생술을 했고, 잠시 후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아기를 살리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아기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부모는 아기와 함께 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센트럴 코스트 지역 카리옹 / 사진=ABC뉴스 |
당시 사고 현장은 매우 충격적이어서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경찰대원들은 차후 정신과 상담을 필요로 할 정도라고 전해졌습니다.
또 충격에 휩싸인 아기의 엄마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정신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현장 초반에 방문한 모든 이들에 대한 정신과 상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아기를 사망케 한 개는 이 가정집에서 약 7년 동안 함께 생활해온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종의 반려견이었습니다.
대릴 잡슨 고스포드 경찰서장에 따르면 이 반려견은 4주 전에도 이 가정집 마당에 들어온 이웃의 개를 물어 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대릴 잡슨 고스포드 경찰서장 / 사진=ABC뉴스 |
한편 이웃 주민들은 “그 전에는 해당 개가 공격적이지는 않았다”고 전해, 5주 전 아기가 태어나면서 변화한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도 있어 경찰은 자세한 사고
고스포드 경찰은서장은 가족이 느끼는 고통을 감안하여 자세한 사고 상황과 아기의 신상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서장은 또 “너무나 비극적인 사고로 아기의 부모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해당 반려견은 안락사 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ajjy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