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친중 인사로 탈바꿈
홍콩 출신 액션 배우 성룡이 중국 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 것을 두고 중국 매체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홍콩 엘리트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성룡 중국영화협회 부회장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해 공산당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나는 중국 공산당의 위대함을 볼 수 있다. 공산당의 약속은 100년도 안 되어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나는 공산당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날 개최된 심포지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에 대해 중국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성룡의 발언을 두고 중국 공산당에 대한 홍콩 엘리트들의 달라진 인식이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간 중국은 홍콩 문제를 다룰 때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의식해 공산당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으나 반정부 활동을 처벌하는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홍콩에선 올
성룡은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때 이들을 지지하는 콘서트를 열기도 했을 정도였으나 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친중 인사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는 2019년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때 ‘14억명이 오성홍기의 수호자’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중국 정부 편으로 돌아섰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