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전복 위험…다음 날 해체
↑ 앞뒤로 흔들리는 놀이기구를 목격한 한 시민들 / 사진=데일리메일 |
사람 10여 명을 태운 놀이기구 전체가 앞뒤로 흔들리며 전복 위기에 놓였습니다. 놀이기구 지지대가 헐거워지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위험한 상황 속 놀이기구는 멈추지 않고 무서운 속도로 운행됐습니다.
외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의 축제 현장에서 놀이기구 오작동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 가운데 시민들의 빛나는 기지로 아찔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놀이기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 등장하는 양탄자를 모티브로 만든 놀이기구입니다. 지금은 운행이 종료됐지만 서울랜드 인기 어트랙션과 같아 충격을 더했습니다.
↑ 놀이기구가 심하게 앞뒤로 흔들리고 있다 / 영상=유튜브 캡처 |
현장 영상을 보면 놀이기구가 큰 반동을 일으키며 움직임이 거세집니다. 기구에 탑승한 승객들의 비명 소리도 기구 움직임과 같이 점차 높아집니다.
기구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탑승자들의 비명을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주변 소음과 섞여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내 이상 신호를 감지한 시민들은 곧장 해당 놀이기구 주변으로 모였습니다. 놀이기구 전체가 앞뒤로 움직이며 뒤로 넘어질 것 같은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 놀이기구를 붙잡기 위해 달려오는 시민들 / 영상=유튜브 캡처 |
처음엔 한 남성이 놀이기구로 달려와 울타리를 붙잡았습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 수십 명이 온몸으로 매달려 자신의 무게를 더해 놀이기구가 멈출 때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시민들은 계속 늘어나 한 마음으로 동참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놀이기구가 완전히 멈추는 데 몇 분이 더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들이 기구를 꽉 붙잡고 있었던 탓에 놀이기구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다친 곳 없이 구조됐습니다.
↑ 시민들이 뒤로 넘어갈 뻔한 놀이기구에 매달려 참사를 막았다 / 영상=유튜브 캡처 |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할 일을 용감한 시민들이 막았네요... 천만다행입니다”, “넘어지려는 놀이기구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데 대단한 사람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