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쓰촨성에 폭우가 쏟아져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수천 명이 이재민이 발행하고 3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남서부 쓰촨성 바중시.
강물이 불어나 선박과 잔해들이 떠내려옵니다.
댐이 있던 자리는 폭포로 변했고, 선박은 급류와 함께 떨어져 부서집니다.
고립된 주택에서는 노인과 아이가 구조됩니다.
곳곳에 산사태가 일어나고 도심 하천이 범람해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1일부터 계속된 비에 쓰촨성의 14개 강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시간당 최고 200mm에 달하는 폭우에 4,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정전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폭우와 홍수로 12만 명이 영향을 받았고, 3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중국 중부와 북부지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3년 만에 가장 많은 폭우가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지역에 평년보다 최대 50%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 최악의 홍수로 싼샤댐 붕괴위기를 겪은 중국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