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첫 민간인 우주 관광 시범 비행을 성공했습니다.
민간우주기업 버진 갤럭틱을 설립한 지 17년 만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간우주기업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 '유니티'가 모선 '이브'에서 분리돼 우주를 향해 날아갑니다.
(현장음)
- "3, 2, 1. 깔끔하게 분리됐습니다."
음속의 3배 속도로 순식간에 고도 88.5km 상공까지 올라간 유니티.
창 밖에는 칠흑같은 우주공간과 둥글고 푸른 지구가 펼쳐져 있습니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브랜슨과 조종사를 포함한 6명은 4분여간 무중력에 가까운 상태를 체험하고 출발 1시간여 만에 지상으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브랜슨 / 버진그룹 회장·버진갤럭틱 설립자
- "일생 일대의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런 날을 손꼽아 고대해 왔어요."
장장 17년 만의 성공,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브랜슨 / 버진그룹 회장·버진갤럭틱 설립자
- "저 위에 외계인을 두고 왔는데요, 다음번엔 우주선 문을 열고 이리로 데려와야겠네요."
브랜슨에 이어 올해는 억만장자들의 우주 경쟁이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오는 20일에는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이 세운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으로 우주 관광에 나설 예정입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역시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태우고 지구 궤도를 돌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리처드브랜슨 #버진갤럭틱 #이브 #유니티 #우주관광 #스페이스포트 #굿모닝MBN #전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