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 막대기, 마체테로 공격, 집과 차에 방화
온두라스에서 주민 600명이 몰려가 한 이탈리아 남성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로이터 통신은 온두라스 경찰이 남부 촐루테카주의 한 마을에서 이탈리아 출신 조르조 스카누(65)를 숨지게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주민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주민은 19~55세 사이로, 현재 스카누 살해와 관련된 다른 이들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6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현지시간으로 8일, 스카누의 저택에 침입해 돌과 막대기, 마체테로 공격했습니다.
경찰은 "600명의 무장한 성난 군중이 외국인을 살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사유지에 침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일 마을의 한 70대 노숙자 후안 데디오스 플로레스가 살해되었는데, 주민들은 이를 스카누의 소행으로 본 것입니다.
사건 당일
주민들은 스카누를 살해하고 집과 차량에 불을 질렀습니다. 현장에는 경찰도 있었지만 폭도의 규모가 너무 커 군중들을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