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코로나19가 더 강력해진 델타 변이로 국제사회를 한층 거세게 공격하면서 각국이 봉쇄조치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네덜란드는 나이트클럽 영업 중단, 술집 운영 제한 등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데 따른 것입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 같은 방안을 저녁 늦은 시간에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만큼 긴박한 상황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네덜란드는 올해 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다가 제한을 점차 완화해 왔지만,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죄기로 한 것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주요 지방정부가 중앙 정부에 통행금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최근 델타 변이 유입과 함께 확진자가 급증하자 독일과 프랑스 등은 자국민에 스페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포르투갈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일부 지역에 대해 온라인 근무를 의무화할 계획입니
호주도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가 봉쇄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고, 태국은 수도 방콕을 비롯한 인접 지역에 심야 통금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됩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사적 모임이 최대 2명까지로 제한됩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