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캥거루 포인트서 위험한 행동하는 관광객 많아 우려
호주 브리즈번의 유명 관광지에서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던 여성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호주 9뉴스, 뉴스닷컴 등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현지시간으로 6일 저녁 5시쯤 호주 브리즈번 캥거루 포인트에서 33세의 브라질 국적 여성, 모렐라 페르난다가 셀카를 찍다가 25m 절벽 아래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당일에 33살 생일을 맞아 브리즈번의 명소인 캥거루 포인트를 방문한 페르난다는 암벽타기를 하는 절벽의 끝자리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르난다가 떨어진 후 출동한 응급구조대는 그녀를 소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브라질 태생인 페르난도는 20대를 미국, 독일, 아일랜드, 캐나다, 스페인를 여행하며 살다가 지난 2017년 부터 호주에 정착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사는 가족들은 “33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날 이렇게 떠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슬픔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친구들도 "믿을 수 없다"며 "어제까지 페르난도와 함께 와인을 마시고 일몰을 보며 놀았다"고 슬퍼했습니다.
브리즈번 강을 끼고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인 캥거루 포인트는 저녁에는 아름다운 석양과 밤에는 시내 야경으로 유명해 이를 보기 시민들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또 캥거루 포인트는 암벽등반과 잠수부들에게도 있기있는 장소지만 지역 주민들은 절벽 꼭대기에서 사람들이 위험하게 행동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 지역 주민은 “많은 사람들이 해당 사고 지점에서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걱정했습니다. 그는 “지난번에는 와인을 마시는 연인이 절벽에서 춤을 추고 허공에 발을 두고 절벽 끝자리에 앉아 전망을 즐기는 것을 보았다”면서
한편 브리즈번 경찰은 페르난다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기는 하지만 그녀의 사망이 범죄가 아닌 사고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db98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