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내 나이 18세, 살 빼려면 남자들과 많이…" 유명 속옷브랜드 모델의 충격 고백

유명 속옷 브랜드 중 하나인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었던 브리짓 맬컴이 과거 활동 당시 겪었던 일을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브리짓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분 40여초 짜리 짧은 영상을 통해 업계 관계자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제야 말할 수 있게 됐다"는 그는 모델 일을 시작했던 10대 당시 있었던 일들을 자신의 음성으로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가 공개한 업계 관계자의 괴롭힘은 충격 그 자체였다.
살을 빼기 위해 위험한 약을 복용할 것을 강요했고 심지어 '남자와 많이 자라'는 말까지 했다고 그는 말했다.
당시 그는 18세도 안되는 나이였다. 에이전트의 괴롭힘에 브리짓은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했다. 또 불면증에 시달려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나이 많은 남성들이 접근해 만남을 가진 적도 있었다"며 "차마 '입에 담기 싫은 일'까지 겪었다"고 괴로워했다.
이 밖에도 가슴 사이즈가 커졌다는 이유로 런웨이 쇼에 못 오른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거식증에 시달렸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감, 우울증도 겪었다고 호소했다.
최근에는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브리짓은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나 스스로가 강해졌다고 느끼고 있으며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델들이 더 이상 나와 같은 경험을 해서는 안된다"며 자신이 이 영상을 올린 이유를 설명하며 영상을 마쳤다.
이 영상은 9일 현재 8만4000회 이상이 조회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