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대통령의 시신에서는 12발의 총알 자국이 발견됐고, 사저 습격 당시의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 6명을 체포하고 암살 동기와 배후를 캐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무장 경찰의 경계 속에 남성 2명이 트럭 짐칸에 올라탑니다.
이들은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을 암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가 구금된 경찰서 주변엔 금세 성난 군중이 모여들었습니다.
▶ 인터뷰 : 포르토프랭스 주민
- "경찰이 저들을 체포해 감옥에 넣었다. 우리는 저들을 괴롭힐 것이다. 오늘 불살라 죽일 것이다. "
수사당국은 암살 용의자 6명을 체포하고 7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통령 사저가 습격당하던 순간의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현장음)
- "DEA(미 마약단속국) 작전이다! 물러나라!"
▶ 인터뷰 : 클로드 조제프 / 아이티 총리
- "DEA가 대통령 사저를 습격하지 않았음은 분명합니다. 또 DEA는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직 용의자들의 범행 동기나 정확한 신원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임시 정부수반 자리를 두고도 논란이 이는 가운데 유엔 특사는 9월 선거 전까지 총리가 정부를 이끌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아이티는 빈곤과 부정부패, 치안 부재가 겹치면서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어 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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