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미국 등 북미 지역에 '열돔'에 갇혀 폭염이 지속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양식장에 있는 조개들이 입을 벌린 채 대량으로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릴리워프 소재 해산물 전문 식당 하마 하마 오이스터즈는 지난 1일(현지시간) 식당 소유 조개 양식장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백개의 조개들이 폭염에 익어 입을 벌리고 있다. 식당 측은 "최악의 재앙이라며 죽은 조개가 놀랄 수준"이라고 말했다.
북미 서부 지역은 최근 40도가 넘나드는 기록 적인 폭염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AP통신은 지난 3일 북미 서부 지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캐나다에서 700여명이 돌연사했다고 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정부 측은 일주일간 이어진 폭염으로 719명이 돌연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높은 기온이 사망자 수 증가를 초래하면서 폭염에 따른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최근 40도가 넘은
오리건주는 폭염 기간 사망자가 95명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주는 불볕더위로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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