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원사이트에 '폭력 멈춰라' 청원 8900명 동의
호주 브리즈번에서 10대 청소년 여러 명이 동양인 학생 3명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데일리메일, 뉴질랜드헤럴드 등에 따르면 6월 27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이날라 소재 쇼핑몰 인근에서 아시아계 학생을 타깃으로 한 집단 구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약 7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아시사인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을 둘러싸고 위협하고 여학생 한 명의 머리카락을 잡으며 폭행합니다. 그러자 남학생이 이를 저지하면서 "우리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가해자들은 해당 남학생과 다른 여학생도 폭행했습니다. 영상에는 피해자들 비명과 가해자들의 욕설, 낄낄대는 웃음소리가 함께 담겼습니다.
가해자 중 한 명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세계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에 올라갔습니다. 최초 게시글은 ‘인종주의’를 이유로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 처리됐지만,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퀸즐랜드 경찰 측도 성명을 통해 “6월 27일 해당 지역 쇼핑센터 바깥에서 발생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영상을 입수해 현재 수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change.org)’에는 해당 사건 영상 일부와 함께 “아시아인을 향한 폭력을 멈춰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영상 속 상황을 설명하며 "그들은 계획적으로 아시아인을 공격한 것"이라면서너 "그들은 자신들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이 경찰에
이어 "피해자들은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기를 바라며 탄원서를 냈다"고 청원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오늘(6일) 오후 1시 기준 8900명이 넘는 이들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