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설립자 존 하야브와 학부모들 참담한 심경 전해
![]() |
↑ 사진 = 로이터 |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무장괴한들에 의해 학생들이 납치되는 상황이 또 벌어졌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나이지리아에서 150여명의 학생들이 납치돼 경찰과 군인이 범인을 추격 중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5일 새벽, 무장괴한들은 나이지리아 북서부 카두나주 한 침례교 계열 고등학교에 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장괴한들은 학교에 침입한 후 약 165명을 납치했으나 이들 중 여교사를 포함한 26명은 극적으로 탈출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은 충격에 빠져 현재 학교에서 아이들은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학무보는 아이에게 "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만큼은 신이 너를 지켜줄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학교 설립자 존 하야브도 납치가 벌어졌던 당시 "약 180여명의 학생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교에 있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학교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기숙사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무장 괴한 납치 문제는 이전부터 심각했는데 작년 12부터 약 1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납치됐으며 이들 중 150명은 아직까지 실종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병원, 학교,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작년 12월부터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무장괴한들이 몸값을 노리고 납치하는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나자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납치와 범죄조직의 범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무장 강도들에 돈과 차량 등으로 협상 해보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
↑ 사진 = 로이터 |
[김연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jgs17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