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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베이조스는 지금으로부터 27년 전 이날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창업했다.
AP통신은 베이조스가 이날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어온 앤디 재시가 새 CEO로 아마존을 이끌게 됐다고 보도했다.
비록 베이조스가 CEO에서 물러나지만 1800억달러(203조원)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의장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이 지역 봉쇄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단행하면서 집에 묶인 사람들이 더 많은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급성장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물론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반독점법 위반혐의다.
기업의 독점 문제를 관장하는 미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아마존 킬러'로 불리는 리나 칸이 임명됐기 때문이다. 또한 미 하원은 지난해 3월 아마존 등을 분할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따라서 새 CEO 재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고속 질주해온 아마존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동시에 미 행정부와 의회가 벼르고 있는 반독점 규제의 칼날을 회피하는 일이 될 것이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남동생 마크 등과 함께 블루오리진의 로켓 '뉴 셰퍼드'를 타고 10여분간 진행될 이 회사의 첫 유인 우주여행을 떠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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