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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앙투안 쁘티라는 남성이 자신의 아파트 한쪽 구석에 걸려있는 그림으로 인생역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아파트를 상속하는 과정에서 재산 가치를 알아보던 중 이 그림의 가치를 알게 된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쁘티는 이 그림의 감정을 맡겼다. 그 결과 18세기 프랑스 화가인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작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고나르는 당시를 대표하는 화가다.
파리에서 샤르댕과 부셰의 지도를 받았으며 1752년 로마 상을 수상했다. 또 1756년부터 약 5년간 이탈리아에 유학, 귀국 후 '대승정 코레슈스의 희생'을 아카데미에 제출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는 역사화를 버리고 살롱이나 아카데미와는 관계없는 자유로운 입장에서 분방하면서 쾌활한 관능적 주제를 많이 그렸다.
프랑스 혁명 이후에는 넉넉하지 못해 루브르 궁내 주거 겸 아틀리에에서 곤궁한 생활을 하다 사망했다.
쁘티의 집에 걸려 있던 작품은 1796년 마지막으로 경매에 나온 이후 세상에서 사라진 '책 읽는 철학자'였다.
전문가들은 "그의 붓놀림은 빠르고 정확하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표현력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프라고나르의 친구이자 예술가가 소유하다가 어떤 경유로 현재의 집주인에게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작품은 768만6000유로(103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프리고나드 모델 중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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