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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은 MLB를 비롯해 프로풋볼인 NFL, 프로농구인 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 등 리그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해 축하해주는 전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이제서야 행사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백악관 방문으로 다저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래 또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프로 스포츠팀이 됐다. 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8년 이후 32년만에 첫 백악관 방문이기도 하다.
이날 방문은 대유행으로 인해 최대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 연설에서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스포츠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 운동선수들이 미국인의 대유행 극복에 도움을 줬다고 격려했다.
바이든은 또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와 대선투표소로 사용하게 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은 이어 다저스가 올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다시 백악관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다저스의 오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사실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고 놀리자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답사에서 "지난 시즌 우리에게 특별했지만 우리나라에도 도전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를 겪는 팬들에게 약간의 즐거움과 편안함, 안도감을 줄 수 있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커쇼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에 바이든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팬인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 유니폼을 입어 내가 용기 있는 남자였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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