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과 마찬가지로 인종전환 한 것"
방탄소년단(BTS) 지민을 닮으려고 무려 18번이나 성형한 영국 인플루언서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규정한 후 살해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일)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은 마지막 성형수술 직후인 현지시간으로 6월 30일 연예매체 TMZ와 인터뷰에서 "말 그대로 수천 건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거나 찾아와서 총으로 쏘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로 힘들고 무서운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명인이 '인종 전환'을 했다는 점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내가 성전환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여긴다"면서 "나는 다른 생의 지민이어야 했는데 잘못된 몸에 태어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눈꼬리가 올라가도록 성형 수술한 것은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에는 한국인들이 서양인처럼 눈매를 고치는 것을 반대로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런던은 "한국이나 아시아에 가면 5명 중 1명이 서양인처럼 보이게 백인의 특성을 따라 눈을 수술했고 거기선 그게 평범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나는 그것을 반대로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눈꼬리를 위로 올리는 행위는 아시안 외모를 조롱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집니다.
런던은 지난달 22일과 29일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을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성 구분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 한국인'으로 규정한다고 선언했으며 BTS 지민을 닮고자 18번 성형수술 한 사실을 공개한 후 앞으로 '지민'이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생물학적으로 백인이지만 스스로 흑인이라고 규정한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 워싱턴주 스포캔시 지부장을 할 정도로 유명한 흑인인권운동가였던 레이철 돌레잘이 TMZ와 인터뷰에서 런던을 지지하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런던에 대해 "여기서 큰 문제는 동정심과 친절이다"라며 "우리는 경찰의 잔혹 행위와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의 개인적 선택에 대해서는 소셜 미디어 상에서 조금 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둘레잘도 백인인 자신을 흑인으로 규정한다고 밝혀 인종전환이 가능한가를 두고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