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소송 기각, 친부 법정후견인 지위 유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 "일부만 승인"
친부 측, 학대 논란 공식 조사 요청
베시머 트러스트 돌연 후견인 지위 포기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제기한 친부의 법정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는 소송이 기각되고 친부는 계속해서 법정후견인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어제(1일) CNN, 버라이어티 등의 미국 언론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친아버지의 법정후견인 지위 박탈 소송을 법원이 기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1월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산관리회사 베시머 트러스트를 후견인으로 지정하고 친아버지인 제이미 스피어스를 법정후견인에서 제외해라고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은 그녀의 요구사항 중 일부만을 승인했습니다.

제이미는 2008년 브리트니의 법정후견인으로 지정되었으나 스피어스는 아버지가 13년간 자신의 삶을 통제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난 주 법정에서 친부의 후견을 학대라고 표현하고 "내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며 호소한 바 있습니다.

브렌다 페니 판사는 스피어스의 법정 후견인으로 베시머 트러스트를 추가하는 것은 가능하나 친부의 후견인 지위는 유지해야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작년 11월 스피어스가 제기한 베시머 트러스트의 법정 후견인 추가 요구에 대한 것으로, 지난 주 스피어스가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부 측 변호인단은 학대와 관련된 내용에 대하여 법원에 공식 조사를 요구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피어스 측이 법정후견인으로 지목한 베시머 트러스트는 급작스럽게 후견인 지위를 포기했습니다. 스피어스가 법정후견인 제도에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것을 보며 "상황이 변했다"고 밝혔고, 법정후견인 지위 포기를 원한다는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NYT는 트러스트의 갑작스러운 후견인 지위 포기로 인해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둘러싼 사태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