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4대 미인 중 한명인 서시가 다시 환생했다"
중국 쑤저우시 외곽에 있는 농산물 직판장에서 생산가게를 운영하는 20대 여사장이 화제다.
올해 23세인 양쥐안 씨가 그 주인공으로 그의 출중한 미모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중국판 도우인에 소개되면서 급속하게 확산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양 씨를 가리켜 중국 고대 4대 미인 중 한명인 서시라는 별칭을 붙일 정도다.
물고기도 미모에 반해 헤엄치길 잊었다…'서시' 별칭
중국 고대 4대 미인은 서시, 초선, 왕소군, 양귀비를 말한다.
서시의 미모는 그가 강가에 앉아 빨래를 하고 있을 때 물고기가 보고 반해 헤엄치는 것을 잊고 강바닥에 가라 앉았다는 유래가 있을 정도로 출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서시의 미모에 대한 고사는 '서시반목'. 속병으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마를 찌푸린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남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한 동네의 추녀가 똑같은 행동으로 비웃음을 샀다는 고사다.
왕소군은 전한 원제 후궁이었지만 흉노의 선우에게 시집가서 일생을 보낸 미인이다. 초선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여포의 연인으로 역사적으로 실제 존재 여부는 설이 분분하다. 정통 역사서인 삼국지나 후한서에서는 초선이라는 이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연인으로 미모로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경국지색의 대명사다.
2015년 남편 만나 생선가게 운영…"얼굴은 20대지만 손은 40대"
10초 남짓한 영상이 소개되면서 현지 언론들은 양 씨를 인터뷰하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는 후문이다.
영상 속 양씨는 칼을 들고 10kg이 넘는 대형 생선들의 비늘을 벗기고 토막을 내는 등 능숙하게 생선을 손질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 씨는 안후이성 출신으로 가족과 함께 쑤저우시로 이주했으나 부모가 농민공 출신이라는 이유로 줄곧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미용실 보조로 일하면서 미용실 개업 꿈을 키워온 그는 지난 2015년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생산 가게 운영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현재 양 씨가 운영 중인 생선가게는 결혼 전부터 남편이 운영했던 것으로 결혼 후에는 양 씨 부부가 하루 2교대로 근무해오고 있다.
양 씨는 "생선
그는 "손님들이 얼굴은 20대지만 손은 40대라고 안타까워 했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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