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한 여성이 어린 시절 콧구멍 속으로 들어간 플라스틱 조각을 까맣게 잊고 살다가 37년 만에 꺼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메리 맥카시(45)라는 여성의 이런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리는 8살때 남매들과 '티들리윙크스'란 게임 중 동그란 노란 플라스틱 조각을 코로 흡입하게 됐다.
이 조각을 콧바람을 이용해 날려 보내는 것이 게임의 규칙인데 장난기가 발동한 메리가 코로 들이 마신 것.
당시 메리는 부모에게 이런 장난을 한 것이 들통날까 두려워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숨 쉬는 것이 불편했지만 코에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잊고 37년 동안 지냈다.
그러던 중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되면서 메리는 어린 시절 콧속에 들어간 플라스틱 조각의 존재를 다시 알게 됐다.
코로나19 검사를 하던 중 코의 통증이 악화됐고 추가 검사를 통해 콧속에 플라스틱 조각이 박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수술을 통해 꺼낸 플라스틱 조각은 노란색의 동
메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항상 지난 몇 년 동안 코를 통해 호흡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플라스틱 조각이 콧속에 있을 줄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내 코가 조금 삐뚤어진 이유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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