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7·1 훈장' 수여식에서 공산당 우수 당원 29명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수여된 최고 영예 훈장 수훈자에 한국전쟁 참전군인들도 포함됐습니다.
오늘(29일)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7·1 훈장' 수여식에서 수훈자 29명 명단에 왕잔산(王占山)을 비롯한 한국전쟁 참전군인 3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훈자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으며, 군복을 입은 채 휠체어를 탄 왕잔산은 세 번째로 연단에 올라 시 주석으로부터 훈장을 받았습니다.
왕잔산은 국공내전과 한국전쟁, 1970년 중국·베트남 전쟁 등에 참전한 바 있습니다.
관영매체에 따르면 왕잔산은 한국전쟁 휴전 직전인 1953년 7월 벌어진 금성전투에 참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중국에서 '2급 전투영웅' 등의 칭호를 받았고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을 4차례나 접견했으며, 북한에서도 '1급 국기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수훈자 명단에는 또다른 한국전 참전군인 차이윈전(柴雲振)과 쑨징쿤(孫景坤)도 포함됐습니다.
중국공산당은 2017년 관련법을 제정해 이 훈장을 당내 최고 영예로 확정했으며,
한편, 중국 공산당은 내달 6일 창당 100주년 기념일을 맞으며, 중국 공산당 당원 수는 2019년을 기준으로 9190만명으로 중국 인구의 6.6%를 차지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