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비슷한 배에 다쳤던 경험에 공격한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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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고래 출몰 / 사진=더선 캡쳐 |
현지시간 28일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사이를 가로지르는 지브롤터 해협에서 요트 한 척이 범고래 떼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선원 한 명이 촬영한 영상에는 범고래 약 30마리가 요트를 쫓아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들 범고래의 공격은 2시간 가량 이어졌고 몇몇 범고래는 거대한 몸을 요트에 부딪혀 침몰시키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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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고래 출몰 영상 / 사진=더선 캡쳐 |
범고래들은 요트의 방향타를 망가뜨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물 속에 있는 방향타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에는 범고래들의 이빨에 의해 뜯껴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세 선원 중 한 명으로 증거 영상을 찍던 마틴 에번스는 “범고래 떼의 공격을 받았을 때 스페인 해안에서 약 40㎞나 떨어진 곳에서 항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타륜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완전히 돌아갔다”며 “어느 순간에도 타륜을 움직일수 없었다”고 혼란스러웠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선원들은 범고래 떼가 흥미를 잃기록 바라며 요트의 엔진과 전기창치들을 껐지만, 그 대신 이들은 계속해서 배에 부딪혔습니다.
에번스는 “어느 시점에서 이들 범고래는 공격을 멈추고 떠나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왔고 솔직히 말해 조금 두려웠다”고도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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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고래 출몰 / 사진=더선 캡쳐 |
범고래는 몸길이 최대 8m, 몸무게 최대 5t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당시 선원들은 이런 거구의 몸으로 요트에 직접 부딪히는 범고래 떼에 요트가 침몰할까봐 두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에번스는 이를 폭행을 당했다고 표현했지만, 동료 선원들은 훨씬 더 나쁜 상황으로 사냥을 당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범고래 떼가 왜
하지만 한 전문가는 이들 범고래 중 한 마리가 예전에 이런 배에 의해 다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에번스 역시 이들 범고래는 계획적이었고 왠지 화가 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해당 요트는 현재 지브롤터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