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 경기장에 난입한 수영복 차림의 여성 덕에 가상화폐 회사가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여성이 입은 수영복에는 해당 가상화폐 회사 상호가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난 21일 열린 유로2020 B조 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와 핀란드의 경기 도중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난입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타는 그러면서 이 여성은 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로 수영복 상의에 가상화폐 회사 상호가 붙어 있었는데 노이즈 마케팅을 이용한 광고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경기장에 난입한 이 여성은 곧바로 보안요원에 의해 끌려갔지만 이미 전 세계로 영상이 송출된 후였다.
러시아 출신 마리아 슈밀리나로 밝혀진 이 여성은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사진을 올리며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자신이 끌려가는 사진 옆에는 "오우 미안"이라는 장난스러운 문구가 적혀 있다.
또 "이 사진을 공유하고 '유로를 가진 소녀'라고 같이 적어줘. 그러면 내가 가서 좋아요를 눌러줄게"라고 썼다.
러시아 당국은 경기 도중 슈밀리나가 난입하는 것을 두고 유로2020 스폰서 기업인 하이네켄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FIFA 랭킹 1위 벨기에가 핀란드를 2대 0으로 누르고 조별예선 3전 전승 1위로 통과했다.
상대 자책골과 로멜루 루카쿠(28)의 골이 터지면서 웃었다.
이날 승리로 벨기에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챙겼다. 벨기에는 앞서 러시아를 3-0으로 이겼고 덴마크로 2-1로 잡았다.
전반은 벨기에는 일방적인 공격에도 쉽게 골이 나오지 않았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벨기에는 후반 29분에서야 골이 나왔다.
좌측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헤딩슛을 했고, 이것이 한 번 바운드 된 후 골대를 맞았다. 이 공이 상대 토마시 흐라데키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흐라데키가 걷어냈지만, 이미 공은 골
후반 36분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케빈 데 브라이너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안쪽의 루카쿠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루카쿠가 한 번 트래핑하면서 돌아섰고,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문 오른쪽을 갈라 2-0이 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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