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병 직전, 연구원 감염 보도에 "사실 무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 유출설의 핵심인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일한 외국인 과학자의 증언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호주 국적의 박쥐 매개 바이러스 전문가인 대니얼 앤더슨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대니얼은 우한연구소에서 가장 치명적인 병원균을 처리하는 장비를 다루는 실험실의 유일한 외국인 과학자였습니다. 우한연구소에서 가장 늦게까지 일한 외국인 연구원이기도 합니다.
그는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병하기 직전인 2019년 11월까지 우한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코로나는 그해 12월부터 우한에서 발병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니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직원 또는 오염된 실험실 물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연구소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중국 우한 실험실은 다른 고성능 실험실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일반 실험실이었다. 사람들이 의심하는 그런 문제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모든 실험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이뤄졌고 수칙에서 벗어난 적도 없었다며 “이론적으로 실험실에서 실수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exceedingly slim)’”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코로나19 발병 직전 우한 연구소 연구원 3명이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근무하고 있을 당시 동료 중 누구도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적은 없다”고 단언하며 “내가 보기에 뭔가 이상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의심케
그는 “코로나19가 재앙 수준으로 확대된 경로에 대해 연구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바이러스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고, 모든 것이 이 재앙을 일으키기 위해 정렬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앤더슨은 현재 호주 멜버른에 있는 피터 도허티 감염 및 면역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