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 구조대원 무려 90분 간 사투…구조 성공
↑ 사진 = 'Port Jefferson Fire Department' 페이스북 캡처 |
미국의 한 14세 소녀가 피팅룸 안에 갇힌 후 구출되는 과정에서 그곳이 과거 은행 금고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주 롱아일랜드 포트 제퍼슨의 한 옷가게에서 쇼핑을 하던 지아비나 디에소는 동생과 장난을 치다 피팅룸 안에 갇혔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이 피팅룸 문을 열려고 했으나 쉽게 열리지 않았고,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어머니가 재빨리 신고해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지아비나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기를 확보했고 이후 "벽과 문 둘 중 어디를 뚫을지 빠르게 결정해야 했다"며 결국 벽을 뚫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아바나와 영상통화를 해 안쪽의 상황을 확인하며 구조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콘크리트와 벽돌로 이뤄진 18인치(약 50㎝)의 벽을 뚫어야 했으며 약 60명의 구조대원들이 무려 90분 간의 사투를 벌인 끝에 지아바나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지아바나는 구조된 후 "너무 무서웠지만 살길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전했습니다.
가족들도 "구조된 딸이 무사하다는 걸 알고 안심했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한편 소녀가 갇힌 피팅룸은 과거 은행의 '지하 금고'로 쓰였으며 옷가게 주인은 이에 대해 "100년 된 건물이라 잠금장치가 오작동 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 사진 = 'Port Jefferson Fire Department' 페이스북 캡처 |
[김연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jgs17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