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도 이번 사고에 대해 "제3세계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며 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붕괴 원인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파트 바로 앞에 있던 바닷물이 철근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시장이 이런 사고는 제3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찰스 버켓 / 서프사이드 시장
- "미국에서 건물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건 제3세계에서나 발생하는 일입니다."
미국에서는 총기 난사를 비롯해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이런 대형 붕괴사고가 발생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붕괴에 따른 거대한 잔해가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연상시키면서 충격이 한층 가중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론 드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 "이번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확실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설명은 정확해야 합니다."
아파트 관리회사 측은 최근 철저한 점검을 받았다면서 생명 안전과 관련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붕괴 원인을 바닷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구조공학 업체의 분석을 인용해 소금물이 콘크리트에 스며들어 철근을 부식시키고 팽창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아파트가 연간 2mm씩 내려앉으면서 구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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