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시절 미 대학 390위…성전환 뒤 우승
현지시간으로 어제(25일) AFP 통신은 미국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남성 호르몬 수치를 입증하지 않아 올림픽 여자 육상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제(24일) 미국육상연맹(USATF)은 성명을 통해 성전환 여성인 시시 텔퍼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세계육상연맹 기준에 맞는지 증명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USATF는 선발전에 앞서 텔퍼에게 테스토스테론 기준을 미리 알렸지만 이를 입증하는 자료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텔퍼가 앞으로 성전환 선수 출전 조건을 충족한다면, 우리는 그의 국제대회 출전을 진심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어제(25일) 열린 미 400m 허들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자메이카 출신인 텔퍼는 대학 시절 남자 육상 선수로 뛰다가 성전환 후 2019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남자 선수 시절 성적은 2017년 NCAA 경
한편 세계육상연맹은 국제대회에서 여자로 뛰려는 선수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400m 허들 등의 종목에서 5n㏖/L(리터당 나노몰) 이하로 낮추도록 규정했습니다.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일반적으로 0.12∼1.79n㏖/L, 남성은 7.7∼29.4n㏖/L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