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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 = 연합뉴스] |
지난 24일(현지시간) 이 아파트 붕괴 사고로 25일 기준 4명이 사망하고 159명이 실종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같은 실종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 6년간 살던 40세 여성 카산드라는 전날 오전 1시 30분께 언니와의 통화에서 "건물이 흔들린다"고 말한 직후 연락이 끊겼다. 30분 후 카산드라가 사는 이 아파트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다.
언니 폰트는 "동생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붙들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망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현관문을 열어보니 아파트 복도와 이웃들 집이 사라졌다는 62세 남성 트렙토는 "이웃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어 슬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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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연합뉴스] |
이들은 백신을 맞고 고국으로 돌아가던 중 친구가 살던 아파트에 잠깐 머물렀다 참변을 당했다.
플로리다 해변을 볼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아파트에 입실했던 아르헨티나 출신 남성 두명과 6살 딸도 생사 여부를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 실바나 로페즈 모레이라의 친척 보모로 일하던 23세 여성도 생애 첫 해외여행을 왔다 이런 참변을 당했다.
한편 구조당국은 현재 잔해더미에서 생존자의 것으로 판단되는 소리를 탐지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에 모든 지원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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