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 일파만파…"정말 죄송"
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맷 행콕 보건장관이 보좌관과 불륜설에 휘말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24일) 영국 일간 더선은 행콕 장관이 지난달 6일 보건부 청사 복도에서 보좌관 지나 콜라단젤로와 포옹하며 입을 맞추고 있는 CCTV 장면을 입수해 이들의 불륜설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행콕 장관은 어제(25일) 예정돼 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콕 장관은 불륜 행각 논란에 대해 성명을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겼음을 인정한다"며 "국민들을 실망시켰고 정말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영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일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개인적인 문제를 놓고 가족들의 사생활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행콕 장관이 지나 콜라단젤로를 세금으로 정부 요직에 임명했다는 점이 논란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보건부는 콜라단젤로의 임용은 적법한 절차를 따라 이뤄진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당은 보좌진과 스캔들로 인해 국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총리실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행콕 장관의
또 존슨 총리가 행콕 장관을 전적으로 신임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행콕 장관은 결혼 15년차로 슬하에 자녀 셋을 두고 있으며 불륜 상대인 콜라단젤로 보좌관 역시 결혼해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