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유럽 역사상 가장 강력, 2018년 이후 발생한 첫 토네이도
현지시간 24일 오후, 동유럽 체코에 토네이도가 몰아쳐 최소 3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테니스공만 한 우박도 함께 쏟아졌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체코 남동부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풍이 휩쓸고 가 7개 지역의 건물이 파손되고 차가 뒤집히는 등 상당히 피해를 봤습니다. 12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수도 프라하에서 남동부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망이 폐쇄됐습니다.
이에 흐루스키시의 마렉 바비츠 부시장은 공영 라디오에서 "시의 절반이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라며 "교회의 종탑과 초등학교의 지붕이 날아가 벽만 남았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인명 구조와 구호를 위해 군경이 동원됐고, 인근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에서도 구조대가 급히 파견
현지 구조대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가 있다면서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가 늘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AP통신은 체코에서 대형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는 중부 유럽 역사상 가장 강력할 뿐 아니라, 2018년 이후 발생한 첫 토네이도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