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한 아프리카 국가 우간다 선수단이 20일 새벽 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 국제공항의 입국자 로비로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
도쿄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지난 2~6월 사이에 올림픽 특례입국을 통해 일본에 들어오던 프랑스인 이집트인 스리랑카인 가나인 등 4명이 코로나 감염으로 판명됐다.
지난 19일에는 우간다 대표팀이 입국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 선수와 접촉한 또 다른 1명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올림픽 참가를 위해 입국한 외국인 6명이 감염된 것이다.
문제는 우간다 대표팀 확진자 1명이 인도에서 유행하는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는 점이다.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기존 코로나 보다 빨라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바이러스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 영국 등은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델타 변이 확진자로 확인돼 거리두기 완화를 재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태라 델타 변이가 확산될 경우 자칫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외국인 입국자 중 확진자 수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에 밝혀진 외국인 입국자 확진자 수는 언론 취재 과정에서 외부에 알려졌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선수와 관계자 2925명이 일본에 입국했으며, 이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종료할 때까지 7만 명 안팎의 외국인이 입국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드는 만큼 자칫 확산세를 키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