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건물 주변을 벗어나려 노력해 지상에는 별다른 피해 없어
러시아 북서부에서 국가근위대(내무군) 소속 헬기 1대가 추락해 승조원 3명이 숨졌습니다.
관영 타스 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0분께 레닌그라드주(州) 가친스키 지역에서 국가근위대 소속의 밀(Mi)-8 헬기가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엔진 고장이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 수사위원회가 비행 규칙 위반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근위대는 대통령 직속의 테러 및 조직범죄와의 전쟁, 사회질서 유지 등의 폭넓은 임무를 수행하는 권력기관입니다.
국가근위대 관계자에 의하면 헬기는 무장하고 있지 않았으며 당시 훈련 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체는 추락 후 불탔는데, 조종사들이 마지막까지 주거지 건물 주변을 벗어나려 노력해 지상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
국가근위대는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밀-8은 소련 시절인 1960년대부터 생산돼온 다목적 헬기로 러시아 국내는 물론 50여 개 외국으로도 수출돼 널리 운용되고 있는 인기 기종입니다.
앞서 작년 5월에는 군용 Mi-8 헬기 2대가 잇따라 추락, 7명의 탑승자가 숨진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