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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현지시간) 새벽 일부 붕괴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건물의 단면. 우측 상단에 침대, 이불, 옷가지 등이 고스란히 노출돼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CNN은 이날 기준 지금까지 최소 3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같은 날 저녁 주정부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을 통해 연방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130가구 이상의 12층짜리 건물이 예고도 없이 무너지면서 이번 참사의 원인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붕괴 배경에 지반 침식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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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건물 참사 현장 모습. [로이터 = 연합뉴스] |
그는 "우리는 건물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연구를 통해 이 사실을 보고했다"면서도 "다만 다른 지역보다는 침하 속도가 빠르진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상한 것은 그 건물이 오늘 무너졌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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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시간) 마이애미비치 붕괴 현장 관련 거주자들과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서프사이드 커뮤니티센터에서 가족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잦은 싱크홀로 악명 높은 플로리다는 주변 일대가 물에 약한 석회암 지대로 이뤄져 있어 지반 침하의 위험이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버켓 시장은 이날 "누군가 지지대를 뽑거나 (구조 기반이) 씻겨져 나가거나 싱크홀이 있지 않은 이상 건물이 이렇게 무너질 리는 없다"며 "말 그대로 쏟아져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붕괴 직전 침하 조짐이 나타났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CNN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서 모친이 실종된 파블로 로드리게스는 어머니가 사고 하루 전날 밤 전화를 걸어 "삐걱거리는 소리 때문에 새벽에 잠이 깼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 3~4시경 어머니가 잠을 깰 정도로 소리가 컸고 다시 잠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버켓 시장은 "아파트 내에 꽤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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