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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1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한 10대 소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학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12~15세 연령대의 아동·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사... |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하레츠에 따르면 체지 레비 이스라엘 보건부 국장은 "델타변이 감염자 수는 적지만, 접종완료자에까지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새로운 델타 변이 감염 사례의 약 40~50%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접종 완료 후 델타변이에 감염된 환자들의 증상은 백신을 맞지 않고 확진된 사람들에 비해서는 경증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현재 전체 인구의 약 57%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확진자가 최근 늘고 있다. 하루 신규확진자는 100명 이상이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레비 국장은 신규확진자 중 70%가 델타 변이 감염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는 전염력이 강한데다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염려가 제기되면서 각국 방영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건강긴급프로그램 상무는 지난 21일 "델타 변이가 인간 간 전달 방식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WHO는 델타변이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각국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백신 2회 접종은 델타 변이 예방에 일정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보건 당국은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은 88%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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